나는솔로 25기 3/19 방송 리뷰 요약 커플 첫 데이트 선택 명장면 핫한 예능 연애 프로그램 하이라이트
안녕하세요, 용자입니다.
저는 평소에 연애 프로그램을 그닥 즐겨보지 않는데요,
유일하게 챙겨보는 것들이
나는솔로, 나솔사계, 그리고 최근에 새로 나온 지지고 볶는 여행입니다 (거의 남규홍 PD의 노예)
보통의 연애프로그램이 지나치게 가공된, 짜여진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라면
남규홍 PD의 매칭 프로그램들은 다양한 인간 군상의 민낯을 보여주는, 날 것의 휴먼다큐 느낌이라 즐겨 봅니다.
그래서 앞으로 남규홍 PD 방송 리뷰를 종종 써보려고 합니다.
그럼 이번주 나는 솔로 리뷰 레쓰고
<25기 출연진들>


출처: ENA 공식 SNS
저번주 회차 첫인상 선택 득표수를 우선 보면,
여자
|
남자
|
순자: 4표 (영수, 영철, 광수, 상철)
|
영철: 3표 (미경, 현숙, 영자)
|
현숙: 1표 (영호)
|
상철: 3표 (순자, 옥순, 영숙)
|
영숙: 1표 (영식)
|
영수: 0표
|
옥순: 0표
|
영호: 0표
|
영자: 0표
|
영식: 0표
|
미경: 0표
|
광수: 0표
|
순자, 영철, 상철이 압도적으로 많은 이성의 선택을 받았는데요,
특히 순자가 무려 네 명의 선택을 받으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첫인상은 첫인상일뿐
자기 소개 이후 첫 데이트 선택에서는 의외의 커플 조합들이 생겨났는데요
이번주 첫 데이트는 남자들이 여자를 선택!
그리하여
1. 상철 & 순자
2. 광수 & 미경 & 영식
3. 영철 & 현숙
4. 옥순 & 영호
5. 영수 & 영자
그리고 선택받지 못한
영숙은 고독정식으로
데이트 매칭이 성사되었습니다.
<각 커플의 데이트>
1. 상철 & 순자

ENA '나는 솔로' 방송 캡쳐 이미지
유일한 쌍방매칭 커플답게 분위기는 좋았으나 그렇게 흥미로운 데이트는 아니었습니다.
눈 마주치기만 해도 웃고 전형적인 썸타는 분위기.
데이트 가는 길에 순자가 운전하는 상철에게
"천천히 가요 천천히 오게"라며 적극적인 호감 표시를 한 게
이 데이트의 소소한 하이라이트였지 않나 싶습니다.

ENA '나는 솔로' 방송 캡쳐 이미지
현재 상철의 마음속 호감 분포도.
순자와의 데이트 후에도 아직 1순위 확정은 어렵다고 말하며
다른 여출분들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듯 보입니다.
2. 영식 & 미경 & 광수

ENA '나는 솔로' 방송 캡쳐 이미지
2대 1 데이트를 한 영식 & 미경 & 광수
이 데이트의 관전 포인트는 영식의 불도저 대쉬와 광수의 (좋게 말하면) 엉뚱함이었던 것 같습니다.

ENA '나는 솔로' 방송 캡쳐 이미지
영식은 타 남출들 (영철, 상철)에게 여출 선택에 있어서 "우리 겹치지 말자 '사고'다" 라고 말했다며,
미경 독점 선포와도 같은 말을 광수, 미경 모두 들으라는 듯 말하는데요.
첫 데이트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전투적인 모습을 보여 다음 행보가 궁금해지는 출연자인것 같습니다.


ENA '나는 솔로' 방송 캡쳐 이미지
광수는 주사가 뭐냐는 미경의 질문에 직접 "귀여워지는 게 주사"라고 말하며
어수룩한 언행과 달리 귀여움을 어필했는데요,
보면서 개인적으로 살짝 인지부조화가 왔습니다. ㅎㅎ
그런 의미에서 광수에게 어울리는 메인 키워드는 "인지부조화"가 아닐까 싶은데요
뛰어난 지성에 비해 핀트 나간 사회성을 계속 드러냅니다..ㅎ
미대를 졸업한 업계 전문가인 미경 앞에서
본인 주관만으로 해석했지만 "아마 근데 맞을" 유명 작가의 작품 의도를 설명하며
그리 깊어보이지 않는 미술에 대한 견문을 뽐내는가 하면


ENA '나는 솔로' 방송 캡쳐 이미지
본인이 자녀를 가지고 싶다는 이유로
역시 자녀를 갖고 싶다는 미경에게
임신과 출산을 고려하면 늦은 나이인데 이에 대한 의견이 어떤지
돌려 묻는 척, 꽤나 직접적으로 물어봅니다.
보면서 상당히 무례하다고 생각되었던 장면인데요,
그냥 미경의 자녀계획 여부만 파악하면 되지 않았을지...
굳이 나아가 미경의 나이와 엮어서 노산에 대한 의견이 어떤지 묻는 게 좋아보이지 않았습니다.
그에 반해 미경은 불편한 내색 없이 차분한 어조로 "조급함은 있는 것 같다"고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는데
성숙한 대화 매너가 좋아보였습니다.
3. 영철 & 현숙



ENA '나는 솔로' 방송 캡쳐 이미지
영철 현숙의 데이트는 제 기준 총체적 난국이었지만,
의외로 현숙은 데이트 후 영철에 대한 호감도가 올라간듯한 모습을 보여 신기했습니다.
영철은 데이트 가는 길에 과거 대학교 시절 본인이 "거의 연예인이었다" "미팅이 끊이질 않았다"며 과거 자랑을 하는데요, 개인적으로 과시는 결핍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기에,
현재의 상황에 대한 불만족스러운 심리가 저렇게 드러나는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대학 시절때 미팅 많이 나간 게 그리 자랑할 일은 아니잖아요..)
이어서 데이트 중에는 관심 있는 다른 여출을 언급하며
어떤 모습에 매력을 느꼈는지 말하는 등 TMI를 남발하고, 현숙에게 머리 헝클어졌다며 "정리 좀 하라"고
면전에 대고 말하는데요, (영철 그 입 제발 닫아)
현숙은 불편한 내색 없이 잔잔한 호응으로
대화 분위기를 잘 유지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ENA '나는 솔로' 방송 캡쳐 이미지
앞서 말했듯 신기하게도 현숙은 영철에 대한 호감도가 올라간듯 했는데,
이건 촬영 세팅 때문에 대기하신 대리 기사님께
대리비를 더 챙겨드리는 영철의 모습이 작용한 것 같아보였는데요.
제가 현숙이었다면 앞선 언행 때문에 솔직히 영철은 이미 후보군에서 지웠을 것 같습니다ㅎㅎ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계산할 때 그냥 추가 비용 챙겨드리면서
"아까 대기 시간 때문에 조금 더 챙겨드렸습니다"
라고 하는 게 더 센스 있지 않았을지..
"4만원 드려도 되죠?" 라고 구태여 묻는 게 약간 생색처럼 보였다면
제가 너무 영철을 안 좋게 보고 있는 걸까요..ㅎㅎ
개인적으로 앞선 언행에 과시욕과 나르시시즘적 성향이 느껴져
완전히 객관적인 시선으로 영철을 보기가 좀 힘든 것 같습니다 ^^ㅎㅎ;
4. 옥순 &영호



ENA '나는 솔로' 방송 캡쳐 이미지
별로 흥미롭지 않았어서 퀵하게 넘어갈 옥순과 영호의 데이트.
안정적인 남녀 둘이 만나니 대화가 물흐르듯 편한 것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이성적인 텐션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서 재미는 떨어졌던 데이트였던 것 같습니다.
데이트 중 그나마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내용은
옥순이 영호에게 던진
"꿈꾸는 결혼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이었는데
영호는 "아내가 원하는 결혼식"이라고 정석적인 답변을 내놓으며,
만약 부모님이 반대하더라도 설득해서 아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시킬 거라고 답했는데요.
제가 꼬인 걸수도 있지만 초반에는 누구나 할 수 있는 말 같습니다ㅎㅎ ^^
본장은 연애하고나서부터 시작되는 거라고 생각되기에
개인적으로는 형식적인 대화가 주를 이룬 밍숭맹숭한 데이트 같았습니다.
5. 영수 & 영자


ENA '나는 솔로' 방송 캡쳐 이미지
보면서 개인적으로 공감성 수치심이 느껴졌던 데이트.
영수가 의외로 나이에 비해 호감있는 이성을 대하는 태도가 굉장히 서툴러 보였는데요,
영자를 앞에 두고 눈도 제대로 못 마주치고 얼굴이 빨개지는 둥
횡설수설하고 뚝딱이는 모습을 보여 영자도 살짝 당황한 듯 해보였습니다.


ENA '나는 솔로' 방송 캡쳐 이미지
여기서 반전은 개인 인터뷰에서 영수는 당시 데이트를 "거의 사귀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는 건데요, (ㅋㅋㅋㅋ)
대체 어떤 지점에서 그렇게 느꼈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착각마저 이성 관계에 있어서 얼마나 서투른지 느껴져서 웃겼습니다.
첫 소개팅을 하고 신난 20대 초반 남자애의 모습 같달까.
그런 모습에 데프콘도 이번 기수 모솔은 영수인 것 같다고 코멘트 했네요ㅋㅋ

ENA '나는 솔로' 방송 캡쳐 이미지
영수 영자 데이트의 웃픈 엔딩.
영자는 영수의 뚝딱이는 모습을 보며 얼마나 진심인지 느껴졌으나
남자로 느껴지지는 않고, 현재 관심 상대는 상철 뿐이라고 데이트 후 인터뷰에서 털어놓았는데요,
이 사실을 모른 채 들뜬 영수와의 온도차가 정말 웃픈 것 같습니다...
다음주를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둘의 엇갈린 마음...ㅋㅋ
그럼 이번주 나는 솔로 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쓰다보니까 글이 꽤 길어졌네요.
나솔 리뷰를 매주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될것 같다는 생각이
작성하면서 계속 들었습니다. (ㅋㅋ)
하지만 반응이 좋으면 그건 또 달라질 이야기.. ㅎㅎ ^^
재밌게 보셨다면 댓글로 여러분의 생각도 알려주세요
그럼 다음에 또 찾아뵙겠습니다